광주 한옥 카페 가배당 아이들도 맘편히 뛰는 마당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오늘 여자 친구와 함께 광주집에 들렸다가
광주 서구에 있는 가배당 한옥 카페에 다녀왔어요

 

 

 

 

요즘 한옥카페가 예뻐보여서 인터넷으로
한옥 카페를 찾아보다 광주 한옥카페로
가배당이 유명해 방문해보았습니다.

내부에 들어가기 전 외부에서만 봤을 때는
평범해 보였습니다만
입구에 있는 보라색 발이
뭔가 신선함을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날 날씨는 따뜻했으나 오후가 되자
바람이 좀 불더라구요
갑자기 흐려지는 날씨 때문에
사진이 예쁘게 안 나왔네요.

마당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신나게 뛰어 놀고 있었어요.

요즘 노키즈존 노키즈카페도 있는데
여기는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정말
적합한 곳 같아요.

건물은 총 4채로 되어 있는데
한 채는 화장실로 되어 있고
한 채는 주문 받는 카운터 겸 손님공간이었고
나머지는 손님들만 온전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건물이 최대한 한옥의 느낌을 유지시키면서
카페로 리모델링한 느낌이었어요.
은평한옥마을과 비교해보자면
가배당이 더 소박한 분위기지만
본연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느낌이랄까

좌식테이블과 방석, 간살무늬창이
뭔가 더 정감이 간다고 해야 할까요?

 

 

곳곳에 사람들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밖에서는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기 위해 카운터로 갔는데
요게 메뉴판입니다.

한번에 보이지 않아서 아쉽지만
그림이 있어 귀여운 느낌이죠?!!

처음에는 화로 당고를 먹을까 했는데
클래식 빙수로 결정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여기가 인생한빵이랑
밀크티가 시그니처인거 같더라구요

팥빙수랑 빵까지 먹기에는
점심을 너무 배불리 먹어서
빙수 하나만 우선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빙수가 나올때까지 다른 건물 들어가서
한번 더 사진을 찍어봤어요.

화려하지는 않으나
기존 한옥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고

조명커버를 한지느낌으로 덮어서
은은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연출되더라구요.

그리고 카페에서도 BGM이 흘러나왔지만
잔디 마당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며
들리는 웃음 소리가
제 귀에는 더 자연스러운 BGM처럼 들려서
진짜 좋았어요. 힐링되는 느낌.

가배당 클래식 빙수입니다.
가장 인상적인건
그릇 가운데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어
빙수가 잘 녹지 않도록 한 거였어요.

먹다보니 알게 되었는데
드라이아이스로 인해 빙수가 나중에는
밀크쉐이크처럼 돼서 더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저희가 처음에 먹을려고 했던 당고가
빙수 위에 같이 올라와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설빙 눈꽃빙수처럼 위에서부터
조금씩 빙수를 떠 먹었는데
아래에 연유가 있기 때문에
위아래로 섞어서 드시는게
더 맛있을거 같아요!

드라이아이스로 인해 빙수 아래부분이
밀크쉐이크가 된게 보이시나요?

깔끔하게 빙수를 다 먹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는 인생한빵을 먹고있었는데
빵이 되게 폭신폭신하게 생겼고
잼을 발라 같이 먹더라구요.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그것도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저녁이 되면 위에 있는 전구로
더 분위기가 있을 것 같아요.
저녁까지 기다릴까 하다가 다음 일정이 있어서
먼저 나온게 조금은 아쉬워요 ㅠㅠ

광주 한옥 카페 중 화려함이 아닌
한옥 본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카페를 찾으신다면 가배당 추천드립니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맘 편히 다녀올 수 있는 장소로 강추입니다.

이상 광주에 있는 한옥 카페
가배당이었습니다.